봤어요! - 귀찮은 리뷰/'25 리뷰 쓰기는 귀찮고 12

찌질의 역사, 시빌 워: 분열의 시대, 뉴토피아, 폭싹 속았수다, 푸른상자, Official髭男dism ARENA TOUR 2024 -REJOICE-

찌질의 역사 (2025) - 결국 찌질의 역사는 후회의 역사, 주연 배우의 책임감이라는 것. 결국은 장범준 4집을 위한 뮤직 드라마가 되었다. 아쉽긴 하다. 나쁜 드라마는 아닌데.시빌 워: 분열의 시대 (2024) - 케일리 스페이니를 보면서 좋은 얼굴을 가진 배우가 이런 배우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.뉴토피아 (2025) - 뉴토피아 에서 거진 건 딱 하나 에피소드 7화에서 윤종신이 나오고 애니를 불렀다는 것. 캐스팅이란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, 팝스타가 아닌 배우가 필요한 작품이었다.Official髭男dism ARENA TOUR 2024 -REJOICE- (2025) - 제대로 아는 노래가 많지는 않았으나, 공연을 보니 제대로 알고 싶은 밴드가 되었다. 폭싹 속았수다 (2025) - MCU 페이즈가 가..

미키 17, 일렉트릭 스테이트,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, 1승

미키 17 (2025) -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정복을 바라는 마음을 한 켠에 갖고 보기는 했다. 이게 문제였다. 흥미로운 영화기는 하지만, 그래도 아쉽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다. 생각보다 평범해서일 수도. 일레트릭 스테이트 (2025) - 3억 2천만 달러 제작비가 사실이라면, 대체 그 돈은 어디에다가 쓴 것인지가 궁금했고( 세 편을 만들 수 있을 정도), 루소 형제가 MCU로 복귀했다고 하는 소식에 그들이 MCU의 구세주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더라.  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(2024) - 극장을 꽉 채운 관객들. 옆자리에 앉은 모녀의 대화가 들렸다. 영화 시작 전, 딸이 엄마에게 "공부하면서 밥 먹을 때, 내 밥친구였어"라는 이야기가 들리는 순간, 이 작품에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큰 화..

극장판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, 데몬 시티: 악귀 죽이기, 미망, 브로큰 레이지, 아노라, 청설, 프라임 타겟

극장판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(2024) - 이렇게 규모를 키우기 힘든 드라마에서 이어지는 극장판에 거는 기대는 없다. 그나마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유명한 사람들이 좀 더 추가로 나온다는 것 뿐. 드라마의 그 결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나쁘진 않다. 데몬 시티: 악귀 죽이기 (2025) - 뭔가 싶더라. 만화가 원작인 것은 알겠는데 이거 그냥 만화가 더 재밌겠다는 생각이 계속 나기 시작했다. 미망 (2024) - 좀 더 티켓파워가 있는 배우들이 출연했더라면, 어땠을까?라는 궁금증이 들었다. 그럼 제작비가 올라가고, 손익분기점에 대한 압박이 올테고 그러다보면 내가 본 과는 많이 달라졌겠지라는 생각으로 귀결되더라는. 브로큰 레이지 (2024) - 같은 이야기를 진지한 범죄 드라마로, 범죄 코미디로 ..

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, 멜로무비, 트리거, 금빛 코트의 대결, 캡틴 아메리카: 브레이브 뉴 월드,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: 개교기념일

그 시절,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(2011) - 그때는 그랬었다. 그래서 고마웠다라는 감독의 심정이 여기저기 보인다. 풋풋한 그 시절 그 느낌이 잘 전달되어서인지 마지막까지도 여운이 남은.그 시절,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(2025) - 복사+붙여넣기를 했는데, 한국 실정에 맞게 조금 수정을 한 것들로 인해 풋풋함 대신 밋밋함으로 가득찼다. 원작보다 나은 것은 주인공의 남편뿐이었다.멜로무비 (2025) - 작가의 전작이이고, 심지어 남주가 최우식이다보니, 초반에는 유니버스인가라는 생각을 지워지지가 않았다. 그런데 이미지가 지워질 때쯤 되니, '박보영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' 아니 흐르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,..이야기에 집중이 안 되더라. 감독보다 학생이 더 잘 어울리니 말이다.트리거 (2025) - 이건..

콘클라베, 더 캐니언, 첫 번째 키스, 나의 완벽한 비서

콘클라베 (2024) - 권력을 잡을 기회가 온다면 본인이 정의의 기준이 되더라. 이 작품은 진짜 스릴러였다. "보기 드문, 흠 잡을 데 없는 스릴러"라는 평을 대신할 말이 없다. 게다가 대한민국이 오버랩되다보니 더더욱. 더 캐니언 (2025) - 올해의 발견. 로맨스와 크리처가 이렇게 균형감이 딱 맞을 것이라고는 생각못했네(발렌타인 데이에 공개한 이유를 알겠다). 스콧 데릭슨 감독이 이렇게 로맨스를 잘 만들 줄이야. "다음에 로맨스물로 부탁합니다. 감독님",영화 속 깨알 재미는 '퀸스 갬빗'의 안야 테일러 조이가 '체스'를 두고, '위플래시'의 마일즈 텔러가 '드럼'을 치는 것.첫 번째 키스 (2025) - 와 의 사카모토 유지 작가 이름값에 기대치를 생각하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, 뭐 적당했다. 매..

경찰견 올리버 이 녀석 시즌 1, 경찰견 올리버 이 녀석 시즌 2, 디 오더, 컴플리트 언노운

오다기리 죠가 극본을 쓰고, 연출을 하고, 편집하고 게다가 개 역할까지 하니 이런 드라마가 나오는구나 시즌 2로 오니 출연진이 더 화려해진. 마츠 다카코, 하마베 미나미, 쿠로키 하루, 카와이 유미, 마츠다 쇼헤이 & 마츠다 쇼타 형제 등 이들을 한 드라마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이게 오다기리 죠 때문이겠지. 마지막까지 밀어붙인 그의 스타일에 그저 박수를.주드 로, 니콜라스 홀트 이 두 사람만으로도 영화가 꽉 찬다. 그릇된 신념을 가진 자와 그것을 막으려는 자의 이야기. 이게 실화라는 것에 놀랍다. 특히 마지막이 더더욱.티모시 샬라메를 영화 스틸 컷으로만 보다가 영화로 만나면 생각이 완전히 달라진다. 그냥 막 빨아들이는 느낌이랄까. 그래서 영활 보고 나면 그에게 반한다. 영화 보기 전까지 솔직히 밥 ..

킬러의 게임, 콰이어트 플레이스: 첫째날, 슬라이딩 도어즈, 코절리 인바이티드, 정체

한국 킬러단 이름이 고양 패밀리라니…제작진 중 고양시를 아는 사람이 있나 했는데, 이훈이 패밀리 리더였다 그리고 그의 캐릭터 이름이 '고양'이다. 할리우드 영화에서이훈을 볼 줄이야. 바티스타가 ‘잘 가 고양 이라고 할 줄은 몰랐다. 영화 자체는 시간 죽이기에는 딱이다.  스핀-오프까지 만들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. 영화는 꽤 재밌기는 한데, 세계관을 억지로 늘리는 듯한 느낌이랄까. 돈이 벌리는 작품이니까 만들기는 한 것 같은데, 이 정도면 된 느낌. 근데 코골이들은 죽겠지?로맨틱 코미디가 아니었다. 적어도 내가 바라던 로맨틱 코미디는.리즈 위더스푼과 윌 페럴이 정말 제대로 코미디 영화 만들었는데, 어허...이럼 쓰나.일본 아카데미 최다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. 해피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옳았다. 그렇지..

슬로우 트레인, 멈출 수 없는 앤서니 로블스, 삶이 다할 때까지, 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, 중증외상센터

지금 시대의 가족 드라마. 혼자 사는 삶도, 떠나서 사는 삶도, 함께 사는 삶도 다 이야기하는. 지금이라면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다. 한국도 새해에는 이런 가족 드라마를 만들면 좋지 않을까.멈출 수 없는 것도 맞는데, 진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. 앤서니 로블스도 그리고 그의 엄마 주디 로블스도. 근데 영화에서는 돈 치들이 연기한 코치가 더 인상에 남더라.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차트 1위한 이유도 액션 영화임에도 제목이 왜 저럴까 싶었는데, 보고 나니 알겠더라. 진짜 삶이 다할 때까지 지키려는 사람의 이야기거든. 확실히 할리우드와는 결이 다른 것도 (프랑스 영화다)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첫 번째 여성단원 더블 베이스 연주자 오린 브라이언의 이야기. 단편이어서 아쉽다.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..

6시간 후 너는 죽는다, 노스페라투, 밥 말리: 원러브, 백 인 액션, 퀸카로 살아남는 법: 더 뮤지컬

'6시간 후에 당신은 죽습니다'라고 이야기하면, 게임이라도 하든가. 갑자기 분위기는 '비포 유 다이'인지..대화가 한 가득인. 아쉽더라. 요즘 할리우드 영화들은 확실히 과대 포장된 느낌이 있는 듯 하지만, 그래도 이 작품은 극장에서 봐야지 그 과대포장에 어느 정도 동조가 될 듯. 니콜라스 홀트, 애런 테일러 존슨, 윌렘 데포 등 열연했지만, 가장기억에 남는 것은 지버스 박사(랄프 아이슨)의 목소리. 나 여태까지 밥 말리 암살 당한 줄 알았음. 나의 잘못된 정보를 잡아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평범한 전기 영화.  이제 장르물로 따로 빼야 할 듯.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고. 스타 배우들 데려다가 휘뚜루마뚜루 찍는 액션 영화를 말한다.  같은 이야기를 20년 만에 다시 만들기 위해서는 달라야 했고, 그 다름..

아수라처럼, 제리 스프링거쇼: 파이트, 카메라, 액션, 딸에 대하여, 플라이 미 투 더 문, 세븐

정말이지 묘하다. 가족 드라마지만 따뜻함과 서늘함이 공존하는. 근데 사람사는게 또 이렇긴 하다. 가족도 그러하고.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도 그러하고딸에 관한 이야기기도 하지만, 부모와 자식의 이야기다. 결국은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장 가깝고도 먼 사람들의 이야기지. 하윤경은 역시 이런 느낌이 잘 맞네. 자극에다가 자극을 얹고 또 자극을 얹고 탑처럼 쌓아올리니, 이런 난장판이 벌어졌다. 정작 이 다큐멘터리는 이 쇼의 주인공이기도 한 제리 스프링거가 세상을 떠난 뒤 만들었기에 어쩌면 뭔가 좀 빠진 듯 하다. 어쨌든 미국 역사상 최악의 쇼는 제작진도 시청자도 그리고 게스트도 모두가 피해자이고, 가해자였다.주인공은 스칼렛 요한슨과 채닝 테이텀인데, 영화를 살려주는 이는 우디 해럴슨..